교통병원, 2년 내 정상 운영…군, 응급실 유치 등 인구유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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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개원한 국립교통재활병원(병원장 정수교. 이하 교통병원)이 내주부터 신경외과를 개설하고, 304 규모의 병상을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1,602억원을 투입한 교통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이 5년간 위탁 운영하게 되며, 의사와 간호사, 사무직 등 400여명의 인력이 이미 확보 된 상태다.
현재 재활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 4개과를 상설 운영 중에 있으며, 2년 내 상설과목인 내과와 비상설과목인 안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치과를 개설하게 된다.
특히 교통병원 내 응급실 설치가 병원설립 목적에 부합, 법적 문제가 따를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개원 후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돼 군의 노력 여하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더욱이 김선교 군수와 정수교 병원장이 최근 응급실 운영 등과 관련해 잦은 회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국토교통부와 양평군, 교통병원 측 3자간의 유기적 협력관계가 성사된다면 가시적 성과가 도출 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교통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이 운영되려면 모든 진료과목이 개설돼야 하고 특히 외과와 정형외과 등이 충족돼야 한다”며 “현재 진료 과목으로는 제대로 된 응급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없는 만큼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양평군의 경우 의료 미충족 지역으로 인근의 가평과 여주, 이천시 등을 권역으로 묶는 방안과 지자체와 국토교통부, 병원 측이 앞으로 합의점을 만들어 갈 여지가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관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역 내 의료 환경 개선과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응급실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면서 “병원운영이 정상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가 따르지만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응급실이 마련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상설과목 외래진료와 내주께 입원병동이 오픈되면 지역주민들의 단기요양은 물론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 않는 환자의 입원이 가능해 지는 등 의료 서비스가 개선 될 전망이다.
또 입원병동을 운영할 3교대 인력과 가족들이 양평으로 대거 이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2년 내 병원이 정상 운영 될 경우 1천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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