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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부동산대책 효과…서울 아파트 가격 7주 연속 상승
관리자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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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 주 서울 주요지역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114 © News1

[주간시황] 구매심리 회복…추석 전후 시장변화 주목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LTV·DTI 완화를 골자로 한 7·24 부동산대책으로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라 7·24 대책 이후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0.3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서울 재건축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반아파트도 한 주 동안 0.04% 상승했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0.04% 상승해 지난 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강남(0.21%) △강동(0.13%) △송파(0.12%) △서초(0.10%) △은평(0.09%) △금천(0.08%) △노원(0.08%) △성동(0.08%) △도봉(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용산(-0.06%) △강서(-0.01%) △서대문(-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500만~2500만원 올랐고 압구정동 미성2차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면적별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는 재건축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거래는 많지 않지만 오른 가격에 매수세가 붙으면서 1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구는 올해 말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10월 이주예정인 잠원동 반포한양은 1000만~4000만원 올랐고 최근 통합 재건축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잠원동 한신10·11·17차도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서구는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단기간 공급과잉으로 쌓여 있던 마곡지구 매물이 거래되고 있지만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탓에 가격 상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신도시는 △평촌(0.14%) △분당(0.04%) △판교(0.03%) △일산(0.01%) △광교(0.01%)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대책발표 이후 문의가 늘면서 거래도 늘어났지만 분당은 매도호가는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오름세가 둔화됐다.

경기·인천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면서 △광명(0.14%) △안양(0.06%) △남양주(0.05%) △수원(0.05%) △용인(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250만~500만원 올랐고 철산동 KBS우성도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8월 넷째 주 서울 주요지역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114 © News1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시장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한 주간 0.09%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중랑(0.24%) △금천(0.22%) △도봉(0.14%) △강남(0.13%) △서초(0.13%) △성동(0.13%) △구로(0.12%) 순으로 상승했다. 마곡지구 입주물량 부담에 하락세를 보여왔던 △강서(0.02%)는 쌓여있던 전세매물이 점차 소진되며 지난주에 이어 소폭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랑구는 전체적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오른 가격에 전세물건이 나와도 바로 거래되는 분위기다. 신내동 동성4차가 500만~1500만원 올랐고 망우동 신원과 신내동 신내6단지도 1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금천구도 그 동안 저렴하게 나왔던 전세 아파트가 모두 소진된 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독산동 주공14단지가 250만~750만원 올랐고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도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4%) △산본(0.12%) △동탄(0.06%) △광교(0.05%)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여전히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졌으나 최근 수요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평촌은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되며 강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12%) △수원(0.11%) △남양주(0.08%) △안양(0.08%) △용인(0.08%) △오산(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매물이 없어 매매전환으로까지 이어지는 광명과 수원은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7.24 부동산 규제 완화대책의 영향으로 올 7~8월은 정통적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석 전후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청약제도 개편 등 후속조치가 예고돼 있어 시장 회복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관망세를 취하고 있던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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