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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 복합지구 배치도 /서울시 제공 |
코엑스부터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아우르는 개발 계획으로 국제업무 및 스포츠·문화 산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거점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1일 발표했다.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 3대 방향은 ▲국제 업무·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시설 확충 ▲탄천, 한강, 잠실종합운동장 등 통합·연계 통한 보행네트워크 구축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서울시는 우선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8만8700㎡ 면적을 국제업무·MICE인프라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코엑스, 한전,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는 전시·컨벤션 시설을 확충한다. 서울의료원과 한국감정원 부지에는 국제업무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종합발전계획에서 서울시는 코엑스 3만5000㎡, 한전부지 1만5000㎡, 잠실종합운동장 1만5000㎡, SETEC 2만3700㎡를 확장·신설해 총8만87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코엑스에 현재 4만7000㎡에 3만5000㎡를 추가 신설해 총 8만2000㎡ 규모 전시·컨벤션 시설로 확대한다. 기존 전시장 상부에 1만9000㎡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증축하고 코엑스~한전부지를 연계시켜 컨벤션 공간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개발을 하면서 도심공항터미널을 영동대로 지하로 이전하고 기존 공항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1만6000㎡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 부지에는 전시·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한국감정원 부지는 국제업무 및 MICE 지원시설 등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부지면적의 20~40% 내외를 공공기여로 제공받을 계획이다.
잠실운동장은 국제 스포츠 경기장 및 대규모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 등을 통해 기능을 개선한다. 수영장은 주차장부지를 활용해 국제규격에 맞게 신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봉은사-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보행로도 조성한다. 시민이 걸으면서 쇼핑, 여가, 문화시설,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 교통 인프라도 확충한다. 해당 지역에는 KTX, GTX,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와 경전철 위례·신사선의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전부지 개발시 2호선·9호선 도시철도역과 코엑스 지하공간 연결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전력 사옥이 곧 이전하면서 이 지역 일대를 발전시킬 종합계획 수립이 절실하게 됐다”며 “이번에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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