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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뎃:2024년04월24일(수)

양평 청정 마을 → 양평 힐링건강 마을로 화려한 변신

양평人

201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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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마을 → 힐링건강 마을’로… 화려한 변신[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4. 양평 힐링건강지역만들기

양평군이 최근 경기도가 시행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 기존의 농촌체험관광에서 업그레이드된 ‘힐링건강지역만들기’를 제출, 장려상에 선정되면서 32억원의 시책보전비를 확보하는 등 차세대형 관광 컨셉으로 을미년 한해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 힐링, 왜 양평인가
양평군은 전국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관광에 걷기와 치유와 보양 등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건강 컨셉들이 접목돼 명실공히 건강을 치유하는 힐링투어리즘으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맹목적으로 문화유적지나 관광지를 돌아보는 컨셉에서 웰빙 선풍으로 건강한 삶을 담보하는 힐링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수려한 풍광과 자연휴양림을 갖추고 있는 양평은 수도권 어느 도시에서도 평균 4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중국, 타이완(臺灣),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들인 요커(遊客)들의 입국이 눈에 띄게 늘면서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中華圈) 관광객들의 접근도 갈수록 쉬워지고 있다.

■ 풍부한 힐링자원과 지역만들기사업
전국 최고의 청정 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양평은 힐링투어리즘을 펼치는데 최적의 인프라들도 갖추고 있다. 자전거도로, 물소리길, 자연휴양림, 각 읍ㆍ면별로 조성된 레포츠시설, 전통시장 4곳의 5일장 등을 비롯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농촌체험마을 등이 그것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이같은 정책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지역만들기사업도 접목된다. 활성화를 위해 이미 지난해 관련 조례도 제정됐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식전환교육도 시행되고 있으며 이농현상으로 젊은이들이 떠난 각 마을별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풍당당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고 각 마을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계층 ‘장&장 교육에도 최근까지 모두 6천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공직자들은 물론, 각 마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등 선진 마을 벤치마킹이다. 이들은 단순한 마을 둘러보기에서 그치지 않고, 헬스투어 등 테마별로 집중적으로 이들 선진 마을에서 노하우를 배워 오고 있다.

군의 행정적인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힐링투어리즘 정착을 위해 관련 부서인 힐링건강지원팀을 신설하고 지역만들기를 담당하는 지역만들기팀과 헬스투어팀, 산림문화팀 등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 힐링투어리즘 ‘컨트롤타워’ 통한 업그레이드
양평군은 힐링투어리즘을 구체화하는 컨트롤타워도 구성한다. 양평읍 도곡리 일대에 건축연면적 1천828㎡에 지상 3층 규모의 힐링건강지원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1층에는 치유공간들이 들어서고, 2층에는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측정과 체력측정 시설들이 입주하며 3층에는 이색힐링공간과 영양관리공간 등이 체험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힐링 전문기관과 힐링건강마을, 물소리길과 쉬자파크, 용문사 등 힐링거점시설, 민간 전문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프로그램 개발과 협력사업,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 힐링 건강상품 홍보 및 고객 유치 등이 추진된다.
군은 이를 통해 착지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고 민간 주도를 통해 힐링투어리즘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확정된 시책보진비 이외에도 별도의 예산을 들여 세부적인 항목들에 대한 진행도 이뤄진다.

우선 힐링건강마을만들기에는 시책보전비 32억원, 힐링 프로그램 만들기에는 군비 10억원, 힐링건강지원센터 조성에는 군비 47억7천700만원 등이 투입된다. 힐링건강마을 만들기는 앞으로 5년 동안 마을 222곳을 대상으로 △신규 마을 △새싹마을 △뿌리마을 △기둥마을 △열매마을 등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각 마을별로 트레킹코스와 건강측정공간, 친환경먹거리 체험공간, 친환경농업 체험공간, 숙박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힐링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효과
힐링투어리즘이 활성화되면 전문인력 50여명, 관광분야 1천800여명, 지역만들기사업 3천300여명 등 모두 5천20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연간 1천320억원의 매출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양서면 질울고래실마을의 경우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힐링건강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연간 1억2천900만원의 소득을 거두고 있고 단월면 수미마을도 연간 4억9천300만원이 창출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인터뷰 김선교 양평군수
인터뷰 김선교 양평군수 ‘힐링 투어·농산물직거래’ 연계 시너지 창출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주민들이 행복한 공동체 구축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김선교 양평군수는 “대한민국의 많은 농촌 지자체들이 최근 관광에 건강을 연계한 컨셉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위치한 양평군이 그 선두 주자”라고 강조했다.

- 힐링투어리즘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데.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선 힐링투어리즘이 대세인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의 관광 컨셉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특히 해가 거듭될수록 중국 등 중화권 관광객들의 입국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선 뭔가 새로운 컨셉이 절실한 실정이다.

힐링투어리즘은 농경지와 산림들이 풍부한 지역 여건과 접목,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명쾌한 컨셉이다. 단순하게 둘러보고, 먹고 마시고 가는 관광에서 체류하며 체험하고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받쳐진다면 외부에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 기대되는 효과는.
힐링투어리즘을 위한 인프라는 이미 상당 부분 구축됐다고 판단한다. 자연을 활용, 궁극적인 행복인 건강을 증진하고 관광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등 연관 비지니스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번 찾았던 관광객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 등 중화권 관광객들인 요커들은 이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힐링투어리즘은 이같은 시대적인 흐름에 무임 승차하는 게 아니라 분명한 명분을 갖고 주도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전망이 무척 밝은 편이다.

- 힐링투어리즘의 한축인 헬스 투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헬스 투어는 각 읍ㆍ면에 조성된 보건복지플라자를 통한 건강 체크부터 시작된다. 이어 코디네이터와 함께 숲에서 걷기와 휴식하기, 산림욕 등 각종 치유와 이같은 체험 뒤 또 다시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건강에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시식하고 친환경농업에 직접 참여하는 코스로 이어진다.
이를 위한 헬스투어 상품들도 개발된다. 또한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건강 체크와 스트레칭, 크나이프 요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전문 기관에 의뢰해 선정된다.

- 힐링투어리즘을 위한 하드웨어들도 추진되고 있는데.
생활 속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ㆍ과학적 건강지원 핵심시설이 보건복지 플라자이다. 양평읍 양근리에 지상 2층 규모로 체력측정실과 건강측정실 등을 갖춘 시설이 들어서고, 용문면과 양서면 등 거점에도 이같은 시설들이 구축된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이 모두 갖춰져 활성화되면 양평의 힐링투어리즘은 관광분야에서 명실공히 한류인 K-Sighting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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